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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야 정당대표회의 개최 제안…김종인 "별로 관심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15:59

안철수 "정부여당, 코로나19 위기 인정하고 야당에 손 내밀어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 이재명에 "어려운 분들에 초첨 맞추자"
김종인, 국민의당 연대 선긋기…"안철수 별로 관심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차기 대선 주자이자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여야정협의체 상설화의 첫 단추로 여야 정당대표 회의를 제안했다.

안 대표는 7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사안에 대해 갈등을 일거에 해소하고 의견의 일치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우선 코로나19 극복에 대해서 만이라도 협치의 틀을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3 leehs@newspim.com

안 대표는 "코로나19는 보건의료의 차원을 넘어 정치, 사회, 경제 및 국제질서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영향을 미치고 서민경제와 민생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라며 "더 이상 대통령과 정부만의 힘으로는 코로나19 극복도, 사회적 갈등의 해결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근본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야당과 국민에게 손을 내밀어달라"며 "모든 정치 세력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갈등 해소에 협력하는 초당적인 오력을 통해서만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재건, 사회 통합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야권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정권의 반민주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과 정책실패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고 싸워야 한다"면서도 "코로나19 문제에 대해서만은 전향적인 인식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폭넓은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 국민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입만 쳐다봐야 하는 상황에서는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없다"며 "정부가 가진 정보를 공개하고 판단의 근거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한 '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어려운 분들에게 정책의 초점을 맞춰 좀 더 나은 분들의 삶에 비해 너무 기울어지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며 "조금 나은 분들에게 이해하고 참자고 함께 호소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내는 분들은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위해 공헌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가자"며 "각자도생의 사다리가 아닌 모두가 같이 설 수 있는 튼튼한 디딤돌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재보궐선거가 다가오고, 국민의힘과 야권 연대론이 피어오르자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9.07 kilroy023@newspim.com

그러나 정작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관심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 선을 긋는 것 같다'는 질문에 "선을 그은 것이 아니라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연대를 통해 안 대표를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같은 주장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의 질문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안 대표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하는지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군이 당 내에서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어떻게든 인물을 발굴해 서울시장 후보도, 대선후보도 내놓을 것"이라며 "거기(안철수 대표와 연대)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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