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중도층에서는 반대 많아...보수층은 찬성비율 높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 절반은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응시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구제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 접수 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율이 14%로, 이에 대해 의사단체는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항의표시인 만큼 의대생 보호를 위한 구제책 마련을 요구하는 있는 상황이다.
[자료=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2.4%로 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32.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3%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광주·전라에서 반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반대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6.4%로 타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40대, 50대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으나 60대에서는 반대 43.2% vs 찬성 37.6%로 비등하게 집계됐다. 70세 이상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잘 모름 응답이 타 연령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은 반면, 보수층(35.5% vs. 49.6%)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아 대비됐다. 중도층은 반대 57.2% vs 찬성 33.5%로 진보층과 유사한 분포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78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
료, 8.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