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집합제한 조정…N차 감염 속출로 10개 업종은 유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집합금지 명령으로 문을 닫았던 대전시내 PC방과 학원들이 운영을 재개한다.
대전시가 PC방과 학원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조건부로 집합제한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9일 시에 따르면 10일 0시부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과 PC방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준수 조건으로 집합제한 조치로 변경했다.
학원의 경우 대부분 300인 이하로 운영, 집합금지의 효과가 미미하고 PC방은 전국적으로 확진자 발생 사례가 없는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하에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 행정조치를 조정했다.
영업중지 안내문을 게시한 한 PC방. 2020.08.19 pangbin@newspim.com |
이번 조치로 300인 이상 학원은 전자출입명부 작성, 실내 마스크 상시 착용, 1m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PC방은 미성년자 입장 금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12개 고위험 업종 중 나머지 10개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는 유지된다.
시는 대전의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는데다 방판발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인근 충남도나 다른 지역과 달리 10개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PC방과 학원의 경우에는 밀접접촉이나 비말에 의한 감염이 다른 업종보다 적어 집합제한 조정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나머지 업종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말로 감염된 우려가 있어 집합금지하고 환자 발생 추이나 방역당국 통제 아래 있는 지 확인 후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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