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인종차별 시위 부정 여론', 지지율에 영향 없어
트럼프 '법과 질서' 강조하며 공세 펼쳤으나 표심 못 얻어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9일(현지시간) 마켓로스쿨(Marquette Law School)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워런 로이터= 뉴스핌] 김근철 기자=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시건주 워런을 방문, 지역 노동자들을 상대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9.10 kckim100@newspim.com |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47% 지지율을 얻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43%로 나타나 한 달 전 조사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마켓로스쿨이 지난 8월 11일 진행한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49% 트럼프 44%의 지지율 격차를 보인 바 있다.
지난 8월 23일 위스콘신 주 커노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를 총격하면서 벌어진 집단 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났지만, 이번 여론조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 방식에 대해 찬성하는 유권자는 36%로 8월 초 32%에서 4%포인트 상승했지만, 반대는 8월 초 58%에서 54%로 줄었어도 여전히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등록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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