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표적 삼아 네트워크 침투 시도했다 실패"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주요 선거캠프 자문회사에 '러시아 해커들로 의심되는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러시아 해커들로 의심되는 세력이 지난 두 달 동안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SKDK니커보커(SKDKnickerbocker)'의 직원을 해킹 표적으로 삼고, 회사 네트워크에 침투하려 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SKDK니커보커 측의 대응 덕분에 해커들이 네트워크에는 접속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KDK니커보커는 바이든 후보뿐 아니라 다른 민주당 주요 인사와도 선거 전략 등에 관해 협력하는 정치 컨설팅 회사다.
이 같은 침투 시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감지해 회사 측에 알렸다고 한다. 이들은 네트워크에 침투하려고 피싱 등의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에 해당 해커들이 러시아 정부와 연관된 세력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다만 해커들의 침투 시도에 대해 "바이든의 선거운동을 표적으로 한 것인지, SKDK니커보커의 다른 고객 정보에 접근하려 했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앞서 미국 정보기관들은 11월 대선을 앞둔 외국 정부의 해킹 등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아니타 던 SKDK니커보커 전무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냈던 인물로, 현재 바이든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선임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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