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경기침체가 이전 전망치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수년 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ECB가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8.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6월에 제시한 8.7% 감소에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년 회복세는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5.2%에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와 2022년은 0.3% 및 1.3%로 그대로 유지하고, 2021년 전망치만 1.0%로 이전 전망치인 0.8%에서 소폭 상향 조정했다.
ECB는 이날 예금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 및 0.25%로 유지했다. 또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기한과 규모를 2021년 6월 및 1조3500억유로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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