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오전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은 물론, G20 정상회의와 코로나19 국제협의그룹(장관급), 5개국 통상장관회의(한·캐·싱·호·뉴) 등 다자 차원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샴페인 장관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칭찬했고, 강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제사회가 경각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23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9.9 [사진=외교부] |
양국 외교 장관은 또 올해 5주년을 맞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가 양국 간 무역과 경제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기업들 간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국제통상 관련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해 선진국과 개도국과의 가교 역할은 물론 한-캐나다 관계도 좋은 협력 관계로 이룰 수 있다며 캐나다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샴페인 장관은 한반도 항구적 평화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캐나다의 변함없는 지지와 지원을 표명했다.
이날 통화는 캐나다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정상을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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