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
송도 국제도시 등 사업지역 확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통합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인천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초 인천시,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천e음'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카드, 블루월넛, 이비카드, KST모빌리티 등 추가로 합류한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3개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 컨소시엄이 인천시와 실시한 '인천e음' 시범사업이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준비 절차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능력을 접목시킨 새로운 모델을 개발, 적용하는 사업이다.
'인천e음' 시범사업은 앱 기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Incheon-Mobility on Demand)와 전동 킥보드 'I-ZET(아이-제트)'를 영종국제도시에서 작년 말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한 바 있다.
기존 버스가 정해진 노선대로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마다 정차하며 운행하는 서비스와 달리, 승객이 목적지 입력을 할 때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되고, 그에 따라 배차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컨소시엄은 인천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했다 [사진=현대차] 2020.09.13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인천e음'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한 서비스 모델에서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패키지화 ▲지역상권과 연계한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 ▲I-ZET 배터리 교체형 스테이션 등을 추가 적용하며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영종국제도시에서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I-MOD(아이-모드) 8대, I-ZET(아이-제트) 45대를 운영했으며 이번 사업 기간 동안에는 최대 I-MOD 20대, I-ZET 300대까지 확대 운영하며 인천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율주행, 친환경자동차, 수소에너지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접목하여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광역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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