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LG총수일가 탈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2심도 벌금 23억 구형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8:06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10: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거래 은폐해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1심 무죄
"주식거래 재무팀에 일임…당연히 시세 매도로 알았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총수일가 간 주식거래 은폐 등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 구본능(71) 희성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벌금 23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윤강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 회장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자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원심 (무죄)판결은 부당하므로 파기해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구 회장은 '마지막 재판인데 최후진술 기회를 드리겠다'는 재판부에 "재판부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짧게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구 회장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통해 당시 LG그룹 재무관리팀을 통한 총수일가의 주식거래 관행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특히 구 회장에 대해 LG재무팀이 지난 2015년 경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장내 경쟁매매를 통한 주식거래를 해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구 회장은 고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구광모 회장의 친부이기도 하다.

반면 변호인은 구광모 회장에 대한 증여자금 마련을 위해 구본능 회장이 주식을 판 것은 사전에 정해진 가격이 아닌 시가에 따라 판 것이고 이 과정에서 부정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필요한 자금 액수만 재무팀에 이야기했고 어디서 얼마에 누구에게 팔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당연히 시중에 시세대로 파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

또 지난 2015년 3월에서 4월 사이 주식을 3차례에 걸쳐 매도한 이유에 대해서도 "형님에게 아들을 양자로 보내면서 키우려면 돈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은 차원에서 주기 위해 자금을 마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매도 가격·수량·상대방 등을 모두 재무팀에 위임한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구 회장은 "네"라며 "재무팀에서 자금이 마련됐을 때 통보해주고 자세하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구 회장은 주식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신고에 대해서도 "인감 등을 다 재무팀에 맡겨뒀다"며 "아버님때부터 관례였다"고 했다.

아울러 '평소 재무팀과 양도소득세 절감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도 "그런 것 안한다"며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구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그의 여동생 구미정 씨에게는 벌금 12억원, 고 구본무 회장 장녀 구연경 씨에게는 벌금 3억5000만원을 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구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총수일가들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한 뒤 이들에 대한 선고기일을 지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LG재무팀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LG상사 지분을 보유한 총수일가 대주주들의 주식을 LG그룹에 매각하는 주식거래를 담당하면서 제3자에게 주식을 매도한 것처럼 은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주식매매가 특수관계인 간 거래에 해당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20% 할증된 금액으로 신고해야 함에도 재무팀 임원들이 이를 누락해 약 156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구 회장 등 대주주들을 재무팀 주식거래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재무팀 임원들과 함께 재판에 넘겼다.

1심은 해당 주식거래 행위가 특정인 간 매매로 보기 어려운 점, 당시 재무팀이 할증 평가액에 따른 양도소득세 납부의무가 발생한다고 인식하기 어려운 점, 대주주로부터 조세포탈을 지시·승인받았다는 증거도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이들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