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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중국 바이러스' 등 코로나 관련 반아시아계 수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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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도 하원서 결의안 통과
공화당서 모든 반대표 나와
일부 공화당 의원도 찬성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 하원이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반(反) 아시아계 수사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와 같은 표현도 포함된다.

로이터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그레이스 멍(민주·뉴욕)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을 찬성 243표 대 163표로 통과시켰다. 14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229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모든 반대표는 공화당에서 나왔다.

이번 결의안은 모든 공무원이 어떤 형태든 아시아계에 반하는 분위기를 규탄하고 강력히 비난하고 규탄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규탄하고 모든 형태의 증오 범죄를 수사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브래디 언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16

결의안은 미국 보건 담당 관료들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며 부정확하다고 지적하고 미국 정부에 잘못된 정보와 차별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언어·신체적 폭력이 급증했다.

멍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의안 통과가 편견과 증오, 외국인 혐오를 인내할 수 없다는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공화당이 이끄는 상원이나 백악관으로 보내지지 않는다.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을 검토하면서 의원들의 시간을 낭비했으며 하원과 경쟁 같은 큰 쟁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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