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근 메이저 4개 대회에서 컷탈락한 임성재가 심기일전, US오픈 첫날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는 5타 차, 공동22위에 자리했다.
대회 이븐파를 기록한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단독 선두를 차지한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타이거 우즈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임성재는 전반 첫홀 1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후반전 초반 이를 만회했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한타씩을 줄여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첫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2019~2020시즌 총 26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7차례 진입했다. 상금 433만7811달러(약 51억5000만원)와 함께 페덱스컵 랭킹 10위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700만원), 페덱스컵 최종 순위 11위 보너스 75만달러(약 8억8000만원)를 추가, 608만7811달러(약 71억41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안병훈은 1오버파로 공동34위, 김시우(25)는 2오버파로 공동57위, 강성훈(34)은 4오버파로 공동92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치른 이 코스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냈다.
지금까지 윙드풋에서 언더파 우승은 단 한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단독 선두 토마스를 비록, 공동2위 매튜 울프와 패트릭 리드가 4언더파, 공동5위 로리 매킬로이는 3언더파를 하는 등 언더파를 한 선수가 21명이나 나왔다. 대회가 열린 윙드풋은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 굴곡진 지형 등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PGA 최다 83승'에 도전한 우즈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윙드풋 악몽'을 이기지 못하고 18번홀에서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 버디 5개로 3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71위를 했다.
그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컷 탈락 한 것도 2006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즈는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위해 5번 우드 대신 2번 아이언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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