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이엄 한우세트 6만세트 준비...전년比 20% 확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이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준비된 물량만 6만개다. 이는 지난해 추석(5만개)에 비해 20% 늘어난 수치다.
현대백화점 넘버나인 프리미엄 한우세트. [사진=현대백화점] 2020.09.21 nrd8120@newspim.com |
우선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1.5배 늘렸다. 특히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엄 한우의 상품 수도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전통 방식으로 사육해 프리미엄 한우의 대명사로 꼽히는 '화식한우'를 비롯해 1++ 육질 등급으로만 구성된 '현대 명품 한우', 11만7000㎡ 규모의 목장에서 방목해 키운 '자연방목 한우' 등이다.
특히 40만원 이상 프리미엄급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과 물량도 각각 전년 대비 20~30% 늘렸다. 64만원짜리 '현대 화식 한우 매 세트', 45만원짜리 '자연방목 한우 선물세트', 48만원 상당의 '무항생제 암소 한우 선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고급 한우와 고급 식재료를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인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해당 세트는 송로버섯 소금(100g)·송로버섯 치즈크림소스(90g)·송로버섯 머스타드소스(90g)·검은서양송로 올리브오일(250ml) 등 한우와 곁들어 먹을 수 있는 고급 식료품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서 단 5% 안팎으로 엄선된 1++등급 한우 중 최고 마블링 등급(9)만 사용했다. 판매가는 75만원이다.
또한 10만원 안팎의 한우 선물세트 비중도 대폭 늘렸다. 실제 작년 추석에 1만개를 준비했던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는 올해 물량을 3만개로 3배나 늘렸다. 보통 한우 선물세트는 400g씩 포장하는 것과 달리 200g씩 소포장해 총 1kg 안팎으로 구성했다.
신선호 현대백화점 정육 바이어는 "1인 가구가 늘고 명절 전 간단히 차례를 지내고 여행을 떠나는 명절 트렌드 등을 고려해 올 추석에 소담 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세 배 늘린 1만 세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 전날인 2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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