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젯밤 국회를 통과한 4차 예산 추경안에 대해 신속한 집행을 각 부처에 주문했다.
23일 국무총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제49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초기 4분의 대응이 심장이 멈춘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것처럼 이번 추경도 속도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어젯밤 통신비 지원대상을 일부 줄이는 대신 중학생 비대면학습 지원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소상공인 지원 예산 등을 증액한 내용의 4차 추경안을 합의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23 mironj19@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신속한 추경 통과에 대해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추경은 응급상황에 처한 이분들을 구할 심폐소생술이 돼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현상황이 한계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손님의 발길이 끊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절박한 상황이며 폐업할 여력도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국민들이 신속하게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언제 얼마만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와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절차는 최대한 줄일 것"을 지시하고 "시행착오가 없을 수 없겠지만,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신속히 해소해서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추경에서 지원금을 못받는 국민들에 대한 배려도 주문했다. 그는 "관계부처는 추경 외 정부가 마련한 다른 지원대책들도 적극 알려서 필요한 분들이 제때 혜택을 받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빚을 내서 어렵게 마련한 추경"이라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하기엔 충분치 않겠지만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추석을 보내고 재기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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