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임산물 최초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함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 첫 공판이 23일 시작된다.
양양송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송이 채취에 나서고 있다.[사진=양양군]2020.01.21 grsoon815@newspim.com |
공판을 담당하고 있는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대표 권석범)은 산지로부터 채집된 송이를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 공판장에서 23일 오전 9시부터 거둬들여 오후 4시 30분에 첫 입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공판장에서는 송이 외에도 능이와 고무버섯 등 최근 수요가 높아진 기타 임산물도 함께 입찰할 예정이다.
양양송이는 버섯자체의 수분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하며, 향이 깊고 풍부해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양양송이를 산림청 지리적표시제 제1호로 등록해 타 지역 송이와 차별화했다.
공판장에서는 당일 출하된 송이를 크기와 모양에 따라 1~4등품, 등외품으로 선별해 금색, 은색, 동색, 주황색의 띠지를 붙인다. 선별된 송이는 등급별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최고가격 투찰자에게 공급된다.
최근 3년 간 양양송이 공판량을 보면 지난 2017년 1371kg에서 2018년 1만698kg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늦더위와 강우량 부족 등으로 초가을 기상여건이 악화되면서 7605kg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1등급 송이의 최고가는 83만3600원, 최저가는 35만6510원을 기록했다. 등외품 최저가는 10만8900원이었다. 양양송이축제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관리를 위해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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