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월요예선 우승자' 김성현이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김성현(22·골프존)은 25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 7235야드)에서 열린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써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김비오와 이재경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내달린 김성현. [사진= KPGA] |
공동2위를 기록한 김비오. [사진= KPGA] |
이재경의 티샷. [사진= KPGA] |
김성현은 지난 8월9일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이룬 선수다. 2부 투어 출신 이 월요예선을 거쳐 통과한 대회에서 '인생 역전', 5년간의 KPGA 시드와 함께 대회 평생 출전권을 얻었다. 예선후 본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둘쨋날을 마친 김성현은 "퍼터를 바꾼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10번홀(파4)부터 출발했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기회가 자주 찾아왔는데 퍼트 실수로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퍼트감이 좋긴 하지만 1라운드 때만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연습용으로 쓰던 L자형 퍼터를 이번 대회에 사용해 효과를 봤다고 했다.
김성현은 같은 메인 스폰서 선수인 김한별의 2승에 대해 "일단 김한별 선수가 분위기나 흐름을 잘 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남은 대회에서 나도 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나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함께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상금 3위(약 2억400만원)에 자리한 김성현이 이번 대회서 우승한다면 상금 2억원을 보태 , '상금 1위' 김한별(약 4억1700만원)과의 단번에 좁히게 된다.
내리 KPGA 2연속 우승을 일군 김한별(24·골프존)은 중간합계 13오버파로 113위를 기록, 컷탈락했다.
2타차 공동2위(4언더파)엔 '최경주 키즈' 이재경과 함께 손가락 욕설 논란 징계 끝에 KPGA에 복귀한 김비오가 자리했다.
1년 출전 정지 징계 끝에 지난 8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공식 무대에 나서 공동4위를 했다. 이후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공동50위, 신한동해오픈에선 공동26위를 했다.
공동4위(3언더파)엔 캐나다교포 이태훈과 최진호, 공동6위(2언더파)엔 문경준과 전재한, 공동8위(1언더파)엔 함정우, 김태훈, 박성국, 이창우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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