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IMF·2009년 금융 위기 이어 역대 세번째 동결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동결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9598명 가운데 4만4460명이 투표, 찬성 2만3479표(52.8%)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 노사의 이번 임금동결은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번째다. 노사는 오는 28일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노사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집중교섭을 벌여 교섭 기간을 최소화시켰다. 노사는 지난달 13일 올해 임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21일 하언태 사장(울산공장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1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올해 교섭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경제·사회적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등 위기 상황 극복에 한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