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전 세계 전기차 확대...'K배터리', 4분기도 쭉 달린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06:10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06:10

LG화학, 흑전 성공…'배터리 분사' 첫 발표
삼성SDI, 4분기 흑전 전망…출시 앞둔 '젠5' 주목
SK이노, 공격적 증설…선수주 후증설 고려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확대에 발맞춰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한중일 3국이 격전을 벌여왔지만 올해 상반기 경쟁사인 중국CATL, 일본 파나소닉이 주춤한 사이 한국 배터리 3사가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3사 합산 글로벌 점유율은 35.6%로 세계 전기차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한국 배터리를 탑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9%)과 비교해 두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이 독점 공급하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루시드 모터스의 고급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 [사진=LG화학] 2020.02.25 yunyun@newspim.com

특히 같은 기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53.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3사의 성장세가 더욱 도드라진다. 실제 2위인 CATL(17.0→12.7GWh)과 3위 파나소닉(14.6→10.1GWh) 등 주요 업체들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중 최선두에는 LG화학이 있다. LG화학은 1월~7월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7월 배터리 사용량은 1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97.4%나 급증했다.

그 결과 지난 2분기에는 배터리 사업에서 본격적인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자신감을 토대로 10여년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배터리 분사를 결정, 오는 12월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고체전지' 기술 관련 인포그래픽 . [자료=삼성전자] 2020.03.10 sjh@newspim.com

삼성SDI도 조용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SDI는 7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3.4GWh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전고체 배터리 신기술 발표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하이니켈 기술로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난제인 '덴드라이트(Dendrite)' 문제를 세계 최초로 풀어낸 기술을 발표하고 출시를 앞둔 전기차 배터리 '젠5'에 니켈 함량 88% 이상을 적용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술 적용도 예고했다.

4분기부터 배터리 사업의 흑자 전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액이 1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하면서 배터리 사업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 텍사스대학교 교수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0.07.30 yunyun@newspim.com

SK이노베이션은 가장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는 만큼 성장세도 상당하다. 7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86.5% 급증한 2.2GWh로 3계단 올라선 6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증설에 적극 나서면서 생산능력이 올해 2020년 20GWh, 2023년 71GWh, 2025년 100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증설 물량 대부분이 수주를 받은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실적개선 속도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 교수와 '고체 전해질' 연구에 나서며 성과에 대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의 기술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3사가 하이니켈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서 앞서고 있지만 각국의 보조금 정책, 완성차 업체의 자체 배터리 개발 등 변수가 많아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