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는 도내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을 매개체 작은빨간집모기. [뉴스핌DB] 2020.08.07 cosmosjh88@newspim.com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9개 지역 11개 지점에서 9월 1주차에 채집된 금빛숲모기와 동양집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일본뇌염 주요 매개종인 작은빨간집 모기에 비해 금빛숲모기와 동양집모기 개체수가 매우 높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을 요구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은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며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최승봉 원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감시사업을 통해 도내에서 일본뇌염 및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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