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방담] 의대생 국시 논란, 기자들 생각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정합의 이뤘지만 '국시거부' 의대생 논란 남아
국민 반감·형평성 우려 불구 의료공백 불가피한 문제
재시험 '트랙' 마련해야...의정, 보다 적극적인 해결 노력 필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김은빈 김유림 기자 =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 정책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의료계의 갈등이 '의대생 국가고시 구제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정책 '재논의'에 합의하며 2차례 의료 파업은 일단락됐지만 파업의 일환으로 국가고시를 거부한 본과 4학년생들을 어떻게 구제할 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의협 측은 의정합의의 전제조건이 의대생 국시 재응시라면서 정부가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정부는 부정적인 국민 여론과 다른 국시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과연 이 같은 의대생 국시 논란에 대해 관련기관과 이슈를 다루는 기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기자들의 프리한 카톡 토크로 관련 이슈를 다시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방담 참여 = 정승원, 김유림, 김은빈 기자, 정리 = 김은빈 기자)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달 31일 오후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관리를 전담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 국시 응시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0.08.31 leehs@newspim.com

▲정승원 기자(의료계 출입) : 의대생 국시 응시 문제가 이슈인데요.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김유림 기자(사회부 출입) : 의사들이 아직 의사도 아닌 학생들을 파업에 끌어들인 것부터, 즉 시작부터가 문제라고 봐요

▲김은빈 기자(복지부 출입) :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전 문제라고 봅니다. 의협이 갑자기 합의하면서 본과 4학년들이 중간에 붕 뜨게 됐는데, 의협이나 정부나 해결보단 방치하는 느낌입니다.

▲승원 : 의대생들은 사실 전공의들과 함께 집단행동을 이끈 주역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이 기존 의사들보다 자신들에게 더 와닿는 문제기도 하니 앞서서 투쟁했죠. 특히 전공의들 휴진은 정부에 상당한 압박을 줬지만, 갑작스런 의정 합의로 의대생들에겐 제대로 된 출구전략이 없기도 했습니다. 전공의들 의견을 모으고 단체행동 중지 결정을 조금 늦게 한 것처럼 의대생들도 동맹휴업과 국시 거부를 이어갔는데, 진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전공의들과 달리 의대생들의 시험 응시 기회는 이미 지나간 거죠.

▲ 유림 : 의대생들이 '구제는 필요없다'라고 거부하다 갑자기 응시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승원 : 의대생들이 응시를 안 하겠다고 하면서 내심 응시 기회를 바라고 있었는데 정부가 "응시 의향도 없는데 기회를 줄 수 없다"고 하니 내부 논의 끝에 입장 바꾼 것 같아요. 벼랑끝에 몰려 나온 결정이긴 한데 결과적으로 상당히 우습게 됐죠. 국민들은 당연히 동의하지 않을테구요.

▲ 은빈 :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의대생들이 입장을 바꾼 것 자체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의정합의가 된 상황에서 의대생만 계속 거부하는 것도 의미 없고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회장과 집행부 탄핵안이 나왔던 걸 보면 의대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 승원 : 의정 합의 이후에 의대생 구제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의협이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생 구제하라, 안 그러면 강경 투쟁한다' 이렇게 밝힌 적이 있거든요. 의대생 구제는 의정합의의 전제라면서요. 그런데 강경 투쟁한다면 여론만 나빠질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의대생 구제도 더 어려워질 것 같아요. 결국 이 문제는 의협이 나서서 정부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봐요. 의대생이 당사자인만큼 대외적으로 사과는 할 수는 있겠지만 의정 협의체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 은빈 : 사과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최근 정부나 여당이 의대생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얘길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의료파업에 대한 화를 의대생한테 풀어버리는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 승원 : 의협도 같은 의견이더라고요. 의정 합의 당시 당정이 의료계에 자존심을 굽힌 걸 갖고 의대생들에게 화풀이하고 있다고...

▲ 은빈 : 국민 여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부가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국민 여론 때문이잖아요. 의대생 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 반대 청원에 57만명이 동의했더군요. 반감이 커진 이유가 뭘까요. 

▲ 유림 : 저는 의대생들이 의사 자격증에 대한 특권 의식이 있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비춰진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봐요. 회계사, 경찰 등 국가에서 치르는 시험에서 아직 해당 직종의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시험일정을 거부했다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 승원 : 기본적으로 특권층에 대한 반발이 큰 게 아닌가 싶어요.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배포한 자료가 문제가 됐었죠. 또 코로나19로 가장 영웅적이던 이들이 집단행동으로 들고 일어나면서 의대 정원 확대 반대한다는 게 밥그릇 뺏기기 싫어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고요. 철저한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감이 분명 있긴 합니다. 다만 실상은 의대생들이 그런 게 아닌데 의대생들에 불똥 튄 면도 있습니다.

▲ 은빈 :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야 할 문제인 건 분명 맞네요.

▲ 승원 : 강대강이 아닌 접점 마련이 필요해요. 어떻게든 정부와 의료계, 국가시험원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무작정 '사과 없이는 안 된다' '국민 동의 없이는 안 된다'고 할 문제는 말씀대로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시험을 보지 못한 응시생들에게 재시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봐요.

▲ 유림 : 저는 정부가 국시 시험 접수를 받지 않는 상황까진 안 갈 것으로 봐요. 일단 지금은 전략적으로 한 번 겁을 주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 은빈 : 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의료공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 유림 : 조금 다른 측면이지만 저는 교육부가 뒷짐만 지고 있는 것도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학생들은 결국 교육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데, 지금 교육부가 큰 힘이 없는 건지, 정치적 상황에 끼어들기 싫은 건지 방관하고 있어요. 정부나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으니 부담은 되겠지만.

▲ 은빈 : 사과 얘기가 나왔는데,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지금 복지부에선 사과와 형평성을 이유로 구제는 곤란하다고 입장이예요. 만약 의정이 논의를 통해 의대생을 구제하게 되는 상황이 왔을 때 저는 이게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의대생들이 사과를 한다고 해도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거니깐요.

▲ 승원 : 그렇죠. 형평성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명분이 분명해야 할 것으로 봐요. 의협에서는 '의대생 국시는 6년 간 의학 공부 하는 사람이 의료행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보는 시험이다. 이미 응시대상이 정해져 있는 시험. 일반적 국가고시랑 동일선상으로 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더군요.

▲ 은빈 : 정말 복잡하게 얽힌 문제 같아요. 결국 의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면서 해결책을 찾는 노력밖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봐요.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별세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은 백인천 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하던 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선수 시절 타격을 하고 있는 故백인천 전 감독.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2026.08.14 football1229@newspim.com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거주지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네 차례 뇌경색과 한 차례 뇌출혈을 겪으며 장기간 투병해 온 고인은 전날에도 병원 정기 검진을 받을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19년간 활약하다가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귀국한 고인은 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대 타율을 남겼다. 이 기록은 4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다. 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고인은 지도자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990년 LG 트윈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역임했다. 백 전 감독의 별세로 1982년 한국프로야구 6개 구단 초대 감독 가운데 생존자는 박영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만 남게 됐다. KBO는 고인의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 등 장례 일정은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이 귀국하는 대로 확정될 예정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8-14 09:30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