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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EC, 스위스 금융SW업체 '아발로크' 2.6조원에 인수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0:53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0:53

유럽 금융자산관리 1위 업체…내년 4월까지 인수 완료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일본 전자 대기업 NEC가 스위스 글로벌 금융 솔루션 업체 아발로크(Avaloq)를 20억5000만스위스프랑(2조6017억원 상당)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NEC는 이날 성명에서 "아발로크의 모기업 주식 5만2488주 전체를 2021년 4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이노 다카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아발로크와 그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데 우선 중점을 두고, 앞으로 우리 바이오생체인식, AI, 블록체인 등의  첨단기술과 아발로크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바=로이터 뉴스핌] NEC 로고. 2020.10.05 justice@newspim.com

스위스 최대 IT 그룹이자 유럽 금융자산관리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아발로크는 지난해 66억6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70%가 유럽에서 나왔다. 회사의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Saas', 자산관리 업무용프로세스 서비스는 'BPaaS'로 각각 알려져있다. 유럽과 아태지역에서는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에는 스타트업과 함께 핀테크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NEC는 지난 10년 동안 반도체와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판매해왔으며, 가격 경쟁력에 밀려 다른 아시아 국가에 사업을 뺏긴 수익성 없는 사업은 구조조정을 했다. 이후 정부와 기업에 생체 인식과 의료, 데이터 분석 및 통신 분야의 기술을 이용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 6월에는 5세대(5G) 통신망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통신사 NTT로부터 5억6000만달러의 출자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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