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72시간 동안 미열 없고, 혈중 산소농도도 정상"
"아직은 위험한 상태...백악관서 의료진 모니터링과 치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사흘째 되는 날 퇴원, 백악관에 복귀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0.05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 소재의 월터 리드 육군의료센터를 떠나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저녁 7시경 백악관에 도착했다.
마린원에서 내려 취재진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착용하던 흰색 수술용 마스크를 벗으며,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바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병원 문밖을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백악관에는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매우 감사하다(Thank you very much)"고 말해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퇴원 수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몸 상태가 정말 좋다!"(Feeling really good!)며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말라. 코로나19가 당신의 인생을 장악하게 두지 말라. 트럼프 행정부 아래 여러 정말 대단한 약과 지식 등 발전을 이뤘다. 지금 나는 20년 전보다 건강한 기분!"이란 글을 올렸다.
올해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2시간 동안 미열은 없고, 혈중 산소농도도 정상수치라고 그의 의료진은 알렸다.
주치의 션 콘리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백악관에서 의료진의 모니터링과 치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베데스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하면서 취재진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10.05 |
[베데스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터 리드 육군의료센터를 나오면서 주먹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05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