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전략무기 핵심' 리병철·박정천에 원수 칭호...6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3:38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4:15

"군 원수 칭호 수여자 총 7명...4명은 사망"
"김일성·김정일은 대원수...김정은은 아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조선인민군 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김일성, 김정일을 제외하고 군에서 원수라는 직책이 5명 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인사다.

특히 리 부위원장은 차수를 거치지 않은채 대장에서 원수로 2단계 승진하며 전략무기 개발 총괄자로서의 위상을 재차 과시했다.

지난 5월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 참석한 리병철 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 [사진=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당과 군대 주요 간부들에게 군사 칭호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가 수여됐다"고 보도했다.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휘하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담당한 중역이다. 지난 5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오른 데 이어 8월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에도 임명되는 등 김 위원장 휘하에서 권력의 핵으로 부상했다.

지난 2016년 북한 SLBM 시험 발사 당시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포병 사령관 출신인 박 참모장 역시 지난 5월 차수로 승진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원수 자리까지 올라서게 됐다.

김 위원장이 두 인물에게 원수라는 칭호를 수여한 것은 무기 개발과 군 전력 강화에 있어 그 간의 공로를 인정하고자 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군 단결과 경쟁심리를 돋구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두 인물은 김정은의 업적을 뒷받침해 준 인물로 명예를 부여해 공로를 인정해주려는 것"이라면서 "또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논공행상을 통해 군이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만들고 분위기를 다잡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6일 이들의 파격 승진과 관련해 "당 창건 75주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세한 것은 지켜보면서 분석하겠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북한군에서 원수 칭호를 받은 인물은 이날 원수 칭호를 받은 리병철과 박정천을 포함해 김영춘, 리을설, 오진우, 최광, 현철해 등 모두 7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영춘, 리을설, 우진우, 최광은 현재 사망했고, 현철해는 사망 여부를 추가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