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로 코로나19(COVID-19) 경기부양책 협상에 제동을 걸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주식이 급등하고 항공주는 급락했다. 미 국채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대한 대화를 대선 이후로 미룬다고 하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락했지만 바이든 대선주는 급등했다.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추종하는 노무라울프 바이든 대선 종목 바스켓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무라울프 바이든 바스켓은 ▲기술 ▲국내 반도체 생산 기반 강화(온쇼어링)에 대한 장기투자 ▲법인세율 소폭 인상 ▲헬스케어 ▲유틸리티 ▲친환경·재생 에너지 ▲소비재 등 부문에 여러 투자전략을 두고 있다.
인베스코솔러 ETF는 최근 한 주간 14% 뛰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기반시설과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항공주는 급락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16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안에는 미 항공사들에 대한 급여보호 지원금 250억달러가 포함됐는데, 이전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30일로 만료됐다. 상승가에 거래되던 아메리칸항공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안 협상 중단 트윗에 4.5% 하락마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델타항공은 각각 3.6%, 2.4%, 2.9% 내린 가격에 장을 마쳤다.
미 국채수익률 곡선은 급격히 가팔라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5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30년물의 1.27% 아래에 놓이면서 2016년 이래 최대 간격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안 협상중단을 선언하자 격차는 123베이시스포인트(1bp=0.01%p)로 줄어들었다.
10년 만기 수익률은 4.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743%에 거래됐다. 30년물은 5.2bp 내린 1.541%에, 2년물은 보합인 0.145%를 나타냈다. 3년물은 1.6bp 내린 0.181%, 5년물은 1.7bp 내린 0.315%를 기록했고, 6개월물은 1bp 미만 하락한 0.110%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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