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2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핵협상은 결국 '위장'에 불과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평화중재자(트럼프)가 또 다시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해 온) 이란과의 모든 협상은 위장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그것(위장)을 의심하지 않았다"면서 "누구도 실제로는 어떤 협상도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제 사회는 트럼프가 이란과 협상을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진심이라고 믿지 않았으며 협상을 통해 실제 어떤 성과가 달성될 것이라는 기대도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문제는 누가 적의 불명예스러운 최후를 기다릴 인내심이 더 크냐는 것"이라며 "미국은 고작 249년의 역사밖에 없지만 페르시아 제국(이란)은 2500년도 더 전에 세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년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196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온 인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2008~2012년 푸틴에 이어 러시아 대통령에 올랐다가 푸틴이 다시 대통령에 복귀하자 총리로 물러난 뒤 지난 2020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다.
국가안보회의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다.

ihjang6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