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1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임계 허용 승인을 받아 정상운전 채비에 들어갔다.
임계 승인을 받음에 따라 한울원전1호기는 오는 9일 오전 11시30분쯤 발전을 재개해 11일 오후 1시쯤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뉴스핌DB] 2020.10.07 nulcheon@newspim.com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7월 23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울1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7일 밝혔다.
원자로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이나 임계 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노물리시험(원자로 특성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10개를 진행하게 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 82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임계 배경을 밝혔다.
또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한울1호기 격납건물 대형배관 관통부 하부의 격납건물 내부철판을 절단, 점검한 결과, 공극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또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수행해 관련기준을 만족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발견된 이물질(소선 등 ) 2개를 모두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자로 상부의 제어봉 이동통로인 관통관 52개를 점검한 결과 이 중 7개 관통관 내부 슬리브의 마모량이 1주기 더 가동 시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우려돼 교체하고 교체 후 관통관 및 슬리브가 균열 등 결함없이 건전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울1호기가 원전 안정성 향상을 위해 수행하고 있는 후쿠시마 후속대책 42개 항목 관련, 이번 점검을 통해 37건은 조치 완료되고 5건은 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3년간 사고‧고장사례 반영의 경우 14건 중 11건이 완료됐으며 3건은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1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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