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 개최
중간배당 등 밸류에이션 회복방안도 논의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용병 회장 직속의 '룬샷 조직'을 가동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그룹 최고경영자(CEO) 육성후보군(은행·카드·금투·생명·오렌지·캐피탈·자산운용) 전원이 참석해 이사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10.07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milpark@newspim.com |
특히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디지털 플랫폼 혁신은 신한금융이 그룹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다. 박철 이사회 의장이 직접 주제로 선정할 만큼 이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논의 결과 신한금융은 조 회장 직속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본부장급 추진단장 및 실무자 포함 총 30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금융 뿐만 아니라 비금융 관점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한다. 룬샷 조직은 워크숍 다음날인 7일부터 가동했다.
주가 회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신한지주 주가는 4만원대에서 올해 2만원대로 내려앉은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 이사회는 워크숍에서 경상수익력 방어·개선, 중간배당 등 탄력적 자본정책, 트랜드·환경 변화에 따른 신 사업기회 발굴, 능동적인 시장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방안도 논의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추진해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 이미지도 굳히기로 했다. 기존 탄소감축 노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 목표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대출 확대를 통해 최종적으로 탄소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고 열띤 토론의 자리가 됐다"며 "워크숍에서 결정된 방향에 대해 빠르게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원 신한(One Shinhan) 차원에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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