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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복지위, 거센 '의료파업 후폭풍'…독감백신도 집중 포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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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병원장 사과했지만…복지부 "국민 양해 필요"
신성약품 대표 출석…정은경 "대책 마련하겠다"
사상 첫 비대면 국감…"떨어지니 보고싶다" 발언도

[세종=뉴스핌] 정승원 김은빈 기자 = 7~8일 이틀간 진행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는 의료계 파업 후폭풍이 거셌다.

여당 의원들은 공공보건의료 확충을 강조하며, 대한의사협회(의협)이 거세게 반발했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문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의료계 집단 파업으로 인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 국가고시(국시) 문제도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나서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정부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논란도 국감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신성약품 대표는 직접 국감에 참석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질병관리청도 백신 계약 및 콜드체인 준수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보건복지위 국감은 사상 첫 '비대면' 국감도 진행돼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됐다. 국감 중에는 날선 공방 대신 "떨어져 있으니 보고 싶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8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국감 이틀째에도 공공의대·의대생 국시 집중 질의

이날 복지위 국감에서도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공공의대와 의대생 국시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를 할 수 있도록 양해해달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의원들의 집중 질의 대상이 됐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에게 "오늘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 국시를 응시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왜 본인들이 사과를 안 하고 대리사과를 시키냐"라며 "의사 국시를 치르지 못하면 병원들의 인력부족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영호 회장은 "병원들과 국민 여러분들게 죄송하며 반성과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에 재응시 기회를 꼭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증인으로 출석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에게 "후배를 아끼는 마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의대생들이 대국민 사과를 할 가능성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병원장은 "학생들 중 일부는 어떤 형태로든 시험 프로세스를 망가뜨린 것에 대해 사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의대생 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변함없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는 의료계와 정부의 관계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의료계와 정부가 한 몸이고 대국민과 관계된 문제"라며 "1년에 수백 가지 시험을 치르는 국시에서 어느 한 시험만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유 없이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시험 거부도 응시자들의 요구에 의해서 이뤄졌다"며 "국민들의 양해가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정책을 졸속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발표했고 의사들이 반발해 혼란이 야기됐다"며 "또한 남원시를 공공의대 부지로 정해놓고 설립하는 것은 특정지역에 대한 특혜성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공공의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는 지적으로 이해했다"며 "그러나 지방의 경우 병원에서 의사를 채용하려고 해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에 공공의대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설립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신성약품 집중 질타...질병청 "콜드체인 빈틈없이 관리할 것"

이날 국감에서는 독감 백신 상온노출 문제와 관련해 신성약품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신성약품은 다른 백신은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했는데 정부 조달 독감 백신만 종이 박스로 포장해 유통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기윤 의원도 "백신 유통의 핵심은 콜드체인(냉장 유통)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신성약품 앞 물류창고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국정감사장에 신성약품 물류창고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있는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신성약품의 콜드체인 능력은 전부 검증한 것인가"라고 질의했고, 정 청장은 "사전에 전부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백신 계약 및 콜드체인 준수와 관련해 많은 문제점이 확인됐고 그 부분에 대해 질병청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체계적으로 문제를 점검하고 특히 콜드체인을 어떻게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을지 복지부, 식약처, 관련 업계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0.10.07 leehs@newspim.com

◆ 주호영 VS 박능후 설전…첫 '비대면 국감' 이색풍경도

이날 국감에서는 국민연금과 '문재인 케어'를 둘러싸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와 박능후 복지부 장관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박능후 장관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충분히 의견수렴을 해서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했었다"면서 "하지만 4지선다형 연금개혁안을 내놨는데 이는 책임있는 연금개혁안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퇴임 후 불명예스럽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단일안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질책했다.

이에 박 장관은 "여러 정부 중에서는 개혁안을 아예 내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고 받아쳤고, 주 의원은 "장관의 잘못을 따지는 데 앞 사람 중에는 안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됐다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두 사람의 설전은 문재인 케어에서도 이어졌다. 주 의원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생색만 내고 재정이 고갈되면 뒤의 정권과 후속세대가 부담하게 된다"며 "문재인 케어가 좋게 지속되면 좋겠지만 재정에 문제가 생기면 문케어가 아니라 '문재인 미스', '문재인 펑크'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에 "문케어 발표 뒤에 상임위에서 많은 논의를 하면서 재정 계획이 어떻다는 걸 소상히 말씀드렸고 지금 진행되는 건 첫 발표 때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복지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부가 자살예방상담전화에 12명을 단기 파견한 것을 언급하며 "국회의원들이 인력 문제를 지적하자 복지부가 재빨리 대응한 것"이라며 "당사자들이 파견에 의문을 갖고 묻자 국정감사 때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부 지시가 내려왔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보자들이 파견을 거부하자 센터 간부는 "겁나지 않아요? 내 인생 망가진다는데?"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더욱 기가 막힌 건 이들이 사흘 교육을 받고 임시 파견되는데 담당 공무원이 '힘드시면 전화 안받으셔도 된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라며 "지금 국회를 속이자는 건가"라고 질책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에 "어이가 없고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제보자들에게는 불이익이 없을 것이며 실태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은 여의도(국회)와 세종(복지부), 오송(질병청) 3각을 잇는 '비대면 국감'으로 진행됐다. 이에 평소와는 다른 이색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의원들이 준비하 영상이 재생되지 않거나, 장관이 대답하는데 의원 얼굴이 등장하는 등의 기술적 문제가 발새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질의 모습도 이전과 달랐다. 평소 의원들은 발언 시간이 지나 마이크가 꺼져도 육성으로 질의를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타이머를 보며 정해진 발언시간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상회의인 탓에 마이크가 꺼지면 상대편에 발언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 시작 전 박능후 장관에게 "떨어져 있으니 보고싶다"며 "장관님은 (제가) 안보고 싶냐"고 묻기도 했다. 박 장관도 웃으며 "떨어져 있으니 그립다"라고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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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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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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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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