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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롱런 위해 스윙 변화 선택… 가을은 내가 치고 나가는 때"

기사입력 : 2020년10월09일 16:46

최종수정 : 2020년10월09일 21:00

KLPGA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R 22계단 뛴 공동4위

[세종=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장하나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처럼 둘쨋날 공동5위로 뛰어 올랐다.

장하나(28·BC카드)는 9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초반 3번홀부터 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하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김효주와 함께 공동4위에 자리했다.

버디에 성공한 후 캐디와 기뻐하는 장하나. [사진= KLPGA]

전날보다 순위를 22계단이나 끌어올린 장하나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라고 밝혔다.

2라운드를 마친 장하나는 "후반기 되면서 '행복한 골퍼'가 되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성적이 받쳐주고 있다. 올 초반 고전을 많이 했다. 피나는 노력을 한 만큼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롱런을 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으로 스윙의 변화를 선택했다. 그동안은 감각에 의지하는 골퍼에 가까웠다. 하지만 감각적인 것은 몸의 컨디션에 많이 좌우된다. 그래서 '스윙 쪽으로 가보자'해서 스윙적으로 원플레이 형태로 바꾸고 있다. 현재 70% 완성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2016년 3승과 2017년 1승을 한 후 모친의 건강등을 염려, 그해 5월 KLPGA 투어로 복귀했다. 그리고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통산5승을 했다. KLPGA에선 통산12승을 작성중이다.

장하나는 그의 별명대로 가을엔 더욱 힘이 난다고 했다.
그는 "여름에 땀이 많이 나고 열이 많이 난다. 프로로서 핑계일수 있지만 여름에 빛을 못본다. 가을이 내가 치고 나가는 때다. 그래서 '가을에 잘 치는 선수' '가을의 여왕'이라는 트레이드 마크가 붙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하나는 실제로 가을에 접어들자 힘을 내고 있다. 9월26일 끝난 팬텀클래식서 2위 등을 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산악 지형에 위치한 이 대회는 그린 속도가 빠른 데다가 예상보다 대회 내내 바람이 많이 불었다.

장하나는 이에 대해 "코스가 상대적으로 넓지 않아 멘탈이 무너지면 바로 나가는 코스다.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마무리와 퍼터가 중요하다"며 변화된 스윙에 대해선 "완벽하면 더 안맞는다.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남은 6개 대회서 희망를 가져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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