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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오늘 열병식 개최…대규모 장비·인원 동원"

기사입력 : 2020년10월10일 13:58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6:57

北, 신형 ICBM이나 SLBM 공개했나…軍, 정밀 분석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일을 맞아 10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이날 새벽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와 인원이 동원된 가운데 열병식이 실시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김일성 탄생 10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등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국내외 전문가와 군 소식통들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핵정책 담당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외부 세계에 북한이 핵무기력을 양적·질적으로 계속 성장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후보자 신분일 당시인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현재 신포조선소에서는 태풍 이후 정비활동이 진행 중이며, 정비활동 종료시 단기간 준비로 사출장비를 이용한 SLBM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이 신형 SLBM을 탑재하기 위한 3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곳이다.

일각에서는 ICBM 같은 신형 무기보다는 이런 무기를 운반할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공개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열병식에서 미사일 보다는 신형 미사일 이동 차량 공개 여부가 더 중요한 요소"라며 "미사일은 직접 발사하지 않는 이상 외부 관객들이 모조품으로 치부해 쉽게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반면 신형 미사일 이동차량 공개는 실제 북한이 그런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치적 목적에 더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북한이 열병식에서 어떤 무기를 공개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오는 11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열병식에 관해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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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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