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1일 남구 달동 주상복합건물인 삼환아르누보의 2차 현장감식을 벌여 화재의 발화 지점은 3층 테라스인 것으로 밝혔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
8일 오후 11시 14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나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다.[사진=울산소방본부] 2020.10.09 news2349@newspim.com |
경찰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 브리핑을 열고 "발화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나무 데크"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을 3층으로 특정한 것은 연소패턴과 그을림, 시멘트 박리현상(녹아내림)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지난 9일 1차 감식 당시 3층 테라스 외벽에서 'V'자 형태로 불이 번진 흔적 등을 종합해 3층에서 시작된 불이 화재에 취약한 건물 외장재를 타고 올라간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당초 신고가 들어온 12층 에어컨 실외기 등 전기적인 요인은 화재 발생 정도가 미미해 원인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물과 확보한 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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