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핌] 홍재경 기자 = 김포에서 자동차 리스(장기 임차) 중개업체를 운영하면서 보증금 3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중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자동차 리스 중개 업자 A(30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최근까지 김포에서 모 자동차 리스 중개 업체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170여명으로부터 자동차 리스 보증금 명목으로 35억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포경찰서 전경[사진=김포경찰서] 2020.10.13 hjk01@newspim.com |
A씨는 인터넷에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미리 지불하면 자동차 리스 업체에 매달 내야 하는 임차료의 절반을 지원해 주겠다는 글을 올려 소비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새로 모집한 피해자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기존 피해자에게 임차료를 주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170여명은 지난 6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직원들도 함께 고소해 이들이 범행 사실을 알고 가담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들 외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그 부분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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