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총 300억 무역보험기금에 특별출연
무보, 275억 재원으로 수출입금융 제공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중소·중견기업에 5000억원 규모 수출입금융을 공급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KB국민은행과 '중소중견기업 수출입금융 활성화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과 허인 국민은행 행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2020.10.15 jsh@newspim.com |
이번 협약에 따라 무보는 중소·중견기업에 5000억원 규모의 수출입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KB는 총 300억원을 무역보험기금에 특별출연하고, 무보는 이 중 275억원을 재원으로 수출입금융을 공급한다. 나머지 25억 원은 보험·보증료 지원에 사용된다.
이번 협약은 무보가 이용 편의성과 보장성을 강화해 올 하반기 새로 도입한 ▲수출신용보증 포괄매입 ▲수입보험 글로벌공급망을 우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출신용보증 포괄매입'은 해외 바이어 마다 보증서를 발급받는 대신 수출기업 당 하나의 보증서로 간편하게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수입보험 글로벌공급망'은 소재·부품·장비 등으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이용절차를 간소화해 수입자금 조달 시 발생 할 수 있는 손실위험을 담보한다.
무보는 KB가 추천하는 기업에 보증비율 95%까지, 지원한도는 최대 2배까지 우대한다. 보험료는 20%까지 할인해준다. KB는 협약으로 취급하는 대출 금리 우대 및 수수료 면제와 함께 무역보험 보험료 지원 등 중소·중견기업에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협업이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갈등심화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통상환경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활로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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