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업계 최초 외화 공모채권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미화 4억달러(한화 약 4590억원)규모의 소셜 본드(Social Bond)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셜 본드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신한카드 제공] 2020.10.15 Q2kim@newspim.com |
카드사 최초의 외화 소셜 본드로 발행된 금번 해외 공모채권은 2007년 5월 이후 13년 5개월만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카드사 중 최초로 외화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청약에는 주문의 82%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8%는 유럽・중동에서 청약되는 등 전 세계 투자자 10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3.8배에 달하는 15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아울러 본 채권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S&P로부터 'A-'를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아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2.5bp를 끌어내리며, 최종 가산금리는 107.5bp로 결정됐다.
원화로 환산시 총 조달비용은 1.2% 중반대 수준이며, 이는 국내 카드채 2년물에 준하는 낮은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조달된 자금으로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본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되며, BNP Paribas・Citi・SC・HSBC가 발행 주관사로, DBS・MUFG가 보조 주관사(Co-manager)로 참여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달성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궤를 같이해 기업시민으로 충실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더불어 글로벌 채권 발행에 있어 또 하나의 벤치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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