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사진=강원도]2020.10.15 grsoon815@newspim.com |
15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말라리아 예측사업을 도내 6개지역 8개 지점에서 실시해 모기분포 및 밀도변화와 병원체 감염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한 결과 37주차인 지난 9월6~12일 사이에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10개체(1 pool)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Species)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삼일열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여행 등을 통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열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및 예방약 정보, 예방수칙 등은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www.cdc.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최승봉 원장은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긴팔 착용 및 기피제 활용 등 개인보호와 방충망 점검 및 잠잘 때 모기장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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