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이 90년대 스타일링 표현에 열정을 쏟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솜은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이솜은 "90년대 스타일링이나 유나의 정서적인 면을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초반 스타일링팀과 함께 동묘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솜은 "동묘시장에 처음 가봤는데 정말 재밌고 귀한 아이템들이 많더라. 90년대 느낌이 나는 의상이 많았는데 지금 다시 그 패션이 유행을 해서 정말 멋스러웠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엄마의 그시절 사진을 참고하기도 했다. 95년도 사진을 받았는데 그때 엄마는 유나와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았다. 그래서 유나한테 엄마의 외적인 부분을 더 투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멋스럽게 나온 사진 한 장을 의상팀에게 드렸다. 그 의상 그대로 어느 장면에라도 넣고싶었다"면서 "모니터 하는데 가상 속 캐릭터긴 하지만 기분이 묘하더라. 엄마와 닮은 부분도 있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또래보다 아는 게 많고, 세보이는 외모를 가졌지만 내면에는 인정욕구를 지닌 정유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