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석 "사무총장 내정은 사실, 비대위 의결 남았다"
김종인, 두 번째 원외 인사 기용…호남 출신 작용했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김선동 전 사무총장 후임으로 정양석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의원은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양석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국회의원 및 시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정양석,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2020.09.22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선동 사무총장이 사퇴한 지난 14일 김 위원장은 정 전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이날 오전께 발표할 계획이다.
정 전 의원은 서울 강북구에서 지난 18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출범 당시 총선백서제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호남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의원이 전남 보성 출신인 만큼 김 위원장이 호남 출신임을 눈여겨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정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의결할 경우, 김 위원장은 김선동 전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 사무총장 역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인사를 기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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