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총장 "北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에 대응능력 강화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제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각종 신무기를 공개해 주목된다. 이 가운데 600mm 초대형 방사포도 공개됐는데, 이와 관련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군의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총장은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이 240mm, 300mm, 600mm 방사포도 열병식에서 공개했는데 600mm 방사포의 경우 전북 군산까지 사거리에 들어간다. 군의 전략 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그렇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초대형 방사포'를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김 의원은 아울러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언급하면서 "기존 스커드, 노동 미사일과 달리 연료가 액체에서 고체료 바뀌었는데, 그러면 연료 주입 시간이 10~15분 이내로 줄어 단시간 내 사격이 가능하고 우리 정보자산으로 식별 및 선제타격이 대단히 어려워진다.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남 총장은 "(북한의) 신형무기나 장비에 대비해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육군 차원에서 대응 중"이라며 "현재 국방부에서 열병식 관련 분석 중인데, 그에 따라 전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열병식을 보면 북한군이 개인 전투체계를 장착하고, 부대 별로 복장도 맞춤형으로 다 다른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곧 육군의 전력 소요 등에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하자 남 총장은 "북한 개인 전투체계가 발전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새롭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육군도 그에 맞게 워리어플랫폼 개인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