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 국감] 여당 비난 줄잇자 이주열 "엄격한 재정준칙 도입, 당장은 아냐"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5:36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5:36

16일 국회 기재위 한은 국정감사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여당 의원들은 총재의 한국은행 총재의 엄격한 재정준칙 도입 주장에 대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에 당장 도입할 순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최근 재정준칙 엄수와 관련된 발언과 관련해 복수의 의원로부터 질의를 여러 차례 받았다. 

이같은 질의는 이틀 전 이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마치고 기자간담회에서 엄격한 재정준칙 엄수 필요성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이 총재는 당시 "재정건전성 유지 위해선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며 다만, "재정정책을 보다 재량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6 kilroy023@newspim.com

이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중장기적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재정준칙을 마련할 때 가장 필요한건 유연성"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하지만 건전성 저하가 우려스럽기 때문에 위험상황이 해소되면 그때가서는 엄격한 재정준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은 줄줄이 질타를 쏟아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질의에서 "한은이 재정준칙 도입으로 민감한시기에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채 정부정책에 훈수를 두겠다는 것인가.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가 떠오른다"며 "독립성을 어떻게 지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오후 속개된 감사에서 "재정준칙 관련된 발언을 왜하셨는지 모르겠다. 사적자리에선 할 수있겠지만 한은의 본연의 업무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에 "현재는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고 이때 재정준칙을 엄격할 수 없다"며 "그렇다면 평상시에는 엄격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lovus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