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20국감] 재외동포재단, 지침 위반한 '상품권 2000만원' 임직원에 지급

기사입력 : 2020년10월18일 16:15

최종수정 : 2020년10월18일 16:15

21개 법인카드도 지침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
태영호 "재발방지 위해 구조적 개선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해외 동포를 지원하는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지침에 맞지 않게 2000만원 규모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또한 법인카드를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기도 했다.

외교부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재외동포재단의 운영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모두 1350만원, 올해 1차례 79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각각 구매해 이사장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격려 차원에서 줬다.

그러나 재단이 2015년에 마련한 '상품권 구매 사용·관리에 관한 지침'은 '특별한 사유 없이 단순 격려 차원에서 내부직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지침 위반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또한 감사보고서는 재단이 총 21개의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사용지침도 없고 업무추진비 카드를 공공 구매 카드와 분리하지 않은 채 섞어 사용해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재단 이사장의 사택으로 임차한 제주 서귀포시 단독주택 임차 보증금 3억5000만원의 전세권을 설정하지 않았다.

해외 각국 한글학교에 지급하는 운영비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해 미주지역 내 13개 한글학교를 임의로 선발해 모두 32만5750달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임차료 계약서나 교원 봉사료 수령증, 다수의 소액지출 증빙 서류를 받지 않았다.

사업 예산도 '재외 동포 교류 지원사업'의 일반 출연금 8억1100만원을 다른 단위 사업인 '재외 동포 차세대 사업'으로 부적절하게 돌려쓴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채용 시 외부 면접위원은 한 분야에만 참여해야 하지만 지난해 신규직원 1차 면접에서 외부위원 2명이 모든 분야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공정성 저해' 논란도 지적됐다.

외교부는 감사 결과 적발된 7건에 모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태영호 의원은 "재외동포재단은 한정된 재정상황에서 규정과 절차에 맞도록 예산을 집행하고 관리해야 한다"면서 "외교부와 재단은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서 직원들에 대한 시정조치 사항을 검토하고, 구조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