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채널A사건' 제보자X 또 불출석…이동재는 보석 석방 호소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1:41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3:09

지난 6일 이어 두번째 불출석…SNS에 "한동훈 소환 안 하면 안나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른바 현직 검사장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 간의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제보자X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또 다시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19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기자와 후배 기자 백모 씨의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제보자X 지모 씨를 불러 증인 신문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6일에 이어 또 다시 불출석했다. 이번에도 지 씨의 증인소환장이 '폐문부재(거주지 문이 닫혀있어 전달하지 못함)' 사유로 송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법원에서는 집행관 송달까지 실시한 상태라 검찰에 소재탐지를 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우선 지 씨의 증인신문 기일을 11월 16일로 정하고, 그 이전에도 본인이 임의 출석하는 경우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전 채널A 이동재 기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수감 중인 이철 전 VIK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사실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2020.07.17 dlsgur9757@newspim.com

이와 관련해 지 씨 측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판부에 직접 전화해 '증인소환 통보를 어제 받았다. 한동훈 검사장을 먼저 증인소환하지 않는 이상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직접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이 전 기자 측이 신청한 보석청구에 대한 심문도 진행했다.

이 전 기자 측은 "강요죄의 경우 기수에 이른 경우에도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거나 단기 실형을 선고받는 사례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수감기간이 길어져 본 사안의 경중이나 구속 필요성을 봤을 때 석방 필요성이 있다"며 "핵심 증인인 이철 전 대표 등에 대한 신문도 이뤄져 증거인멸보다는 방어권 보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이 해고됐다는 점, 여러 동료기자들이 그동안 피고인이 공익과 사회를 위해 열심히 취재해왔다는 점을 얘기하며 탄원하고 있고 가족들도 탄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석 청구를 허가해달라"고 말했다.

발언권을 얻은 이 전 기자도 "공익 목적에서 취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검찰이 저의 주거지와 가족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많은 증거가 온라인 상에 다 공개돼있는 상황이라 도주우려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보석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추후 보석 석방 여부를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종합편성채널 (주)채널에이(채널A). 2020.04.22 dlsgur9757@newspim.com

이 사건은 MBC가 3월 31일 이 전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전 대주주이자 VIK 전 대표인 이철 측 대리인 지모 씨에게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위를 제보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한 검사장과 자신이 나눈 통화녹음을 들려줬다고 한다.

보도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각종 시민단체의 고소·고발이 이어지자 검찰은 4월 13일 사건을 중앙지검에 일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사이에 일종의 공모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철 전 대표의 요청으로 소집된 검찰 수사심의위는 지난 7월 24일 6시간 여의 마라톤 토론 끝에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과 불기소할 것을 의결했다.

결국 검찰은 4개월여 간의 수사 끝에 두 사람만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또 다른 의혹 당사자인 한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는 제외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