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100여일이 지난 가운데 아직까지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 수사 관련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그간 서울시 관계자들의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과 관련해 20여명을 조사했으나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0.07.10 photo@newspim.com |
박 전 시장 관련 사건은 ▲변사 ▲성추행 ▲성추행 방조·묵인 ▲2차 가해 등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변사사건은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이 중단된 상태로 더 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역시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성추행 방조·묵인 부분에 대한 조사인데 그 부분은 피고소인뿐만 아니라 비서실 관계자 등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참고인까지 포함해 충분히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차 가해와 관련해서는 경찰은 고소장 유출로 5명을 입건하고, 댓글 등 명예훼손 혐의로 17명을 수사하고 있다.
김 청장은 "주된 사건인 변사사건이 종결되는 시점과 성추행 묵인·방조 사건, 2차 가해 관련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건 종결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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