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웰컴저축銀만 마이데이터 신청…"계열사 시너지 전략"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5:59

1차 예비허가에 5대 은행‧네이버 등 35곳 신청
업계 1‧2위 SBI‧OK는 불참…"기대이익 낮아"
웰컴, 렌탈‧캐피탈 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금융권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에 웰컴저축은행이 업계 중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저축은행, 대부업, 렌탈, 캐피탈, 부실채권(NPL),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 동반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사진=뉴스핌DB] 2020.10.19 Q2kim@newspim.com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마감된 마이데이터 사업 1차 예비허가 신청에 참여한 35곳 중 저축은행 업계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1차 예비허가 신청에는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신용카드‧보험사,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 등이 참여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1‧2차로 나눠 차수별로 20여개사씩 심사하려고 했으나 시장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기존에 마이데이터 사업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했다.

예비허가 심사(2개월)과 본심(1개월) 총 3개월 간의 심사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자격을 갖춘 업체에 대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경우 타 금융사로부터 계좌거래 내역, 대출 잔액, 금리‧이자 등 정보를 넘겨받아 다양한 금융자산 현황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저축, 재테크 방안 안내 등 자산형성을 지원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는 김대웅 사장 주도로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과 맞닿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모바일 금융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를 저축은행 업계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달 말에는 다운로드 수 170만건을 돌파했다.

1년만에 오프라인 영업 지점을 5개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전문 인력을 끌어모아 디지털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0명의 IT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0명을 충원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에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사로부터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해 디지털본부를 총괄하도록 했다.

업계는 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1, 2, 3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대부업 외에 계열사가 없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렌탈, 캐피탈, 부실채권(NPL),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등 계열사와 동반 성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신용카드사 등과 제휴를 통해 내부적으로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관련 시스템 구축 등 비용을 생각하면 다양한 계열사를 갖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이익이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신중한 모습이다. 허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진행 방향이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외부에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사업 허가권을 승인 받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