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농업·철도 등 피해 복구 빠른 기간 끝내야"
성과 부진 비판도..."내적 결함 극복하지 못 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내각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1월 당 제8차 대회를 맞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80일 전투'를 거치는 동안 구체적인 성과 창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0일 내각전원회의 확대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고 "80일 전투를 힘있게 벌려 당 제8차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는 것에 대해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도 수해 현장을 찾아 민소매 차림으로 낱알을 살피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0.09.14 oneway@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비상방역사업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됐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우리 식의 소독체계를 수립하고 사업, 성, 중앙기관과 도인민위원회들이 무책임성과 안일해이, 무경각성, 완만성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복구용 자재들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전력공업성에 수력발전소 복구와 피해지역 송변전 부문에 대한 복구를, 금속공업성에는 무산광산련합기업소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사이의 정광수송관 복구를 각각 촉구했다.
또 철도성에는 피해 지역의 철길 전 구간에 대한 복구와 철다리 복구를 요구했다. 농업성에는 중소 하천과 관개물길, 저수지 등의 피해 복구를 지시하는 한편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일정 계획을 현실성 있게 세우고 낟알털기를 빠른 기간 안에 끝낼 것을 강조했다.
연 내 중요 건설대상에 대한 과업도 제시됐다. 이들은 "해당 성, 중앙기관, 도인민위원회들에서 올해에 완공하게 되여있는 대상들과 완공단계에 있는 중요건설대상들을 질적으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원회의는 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기간 동안 내각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한편, 피해 복구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성과가 부진했던 점에 대한 반성도 이어졌다.
매체는 "토론자들은 3·4분기 간 자기 부분, 단위에 내재하고있는 편향과 결함들을 극복하지 못해 더 거둘 수 있는 성과도 거두지 못한 현상들에 대해 지적했다"면서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결심들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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