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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창건 열병식 홍보 공들이는 北..."南 언론도 특색있다 보도"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6:08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6:08

우리민족끼리TV, 열병식 행사 남측 보도 인용
현장 담은 北 유튜버 "주민이 밝은 앞날 이야기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매체가 당 창건 75주년 기념행사와 열병식에 대한 우리 언론들의 보도를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식을 '특색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이색적인 행사를 기획한 만큼 이를 치켜세우는데도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 18일 '특색있고 화려한 행사, 세련되고 현대화된 행사-남조선 언론, 전문가들이 주장' 영상을 게시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우리민족끼리TV 캡쳐] 2020.10.20 oneway@newspim.com

영상에 따르면 매체는 "당 창건 75주년을 뜻 깊이 경축하기 위한 행사들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형식과 규모, 연출기법으로 성대히 진행된 데 대해 남조선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전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인민에 대한 사랑과 믿음, 장래까지 심신을 다해 책임지는 마음을 담은 표현을 17차례나 언급했다고 남조선 언론이 전했다"면서 "매우 이례적이고 진솔한 연설, 진정한 애민 지도자의 모습,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적인 화폭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각종 공연에 대해서는 "각종 언론매체들이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거나, '각종 조명과 축포, 무인기, 최신 기술로 선진국의 주요 기념행사들을 무색하게 할 장면들을 시종일관 펼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한 언론이) 북 특유의 이채로운 경축행사, 단결력과 발전상, 정신력의 일치성, 방역효과 과시, 특색있고 화려한 행사라는 등의 제목으로 일제히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유튜브 '진실의 메아리' 게시 영상 캡처] 2020.10.20 oneway@newspim.com

북한 매체에서 우리 언론의 긍정적인 반응을 직접 인용해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이 연병식 연설에서 남한을 향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히 두 손 마주잡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보인 만큼 우리의 반응을 확인하고 선전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정은 본인이 공식석상에서 남한에 친밀한 발언을 한 만큼 대외선전매체에서도 남한의 반응을 언급하는 것이 선전의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와 별도로 당 창건 75주년 기념식 행사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의 유튜브 선전매체인 '진실의 메아리'는 당 창건 기념일을 앞둔 평양의 모습과 행사 현장 등을 담은 영상을 연달아 공개했다.

유튜버 '진희' 씨는 기념식 당일 평양 거리의 모습을 소개하며 "사람들은 서로를 축하하고 우리 당과 함께 헤쳐 온 지난 날을 추억하며 밝은 앞날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도처에서 명절을 계기로 흥미있는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극장에서는 유명한 예술단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명 축전은 관중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면서 "제 동영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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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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