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부터 대선 유세를 직접 펼친다. 11월 3일 미 대선을 2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특급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선 셈이다.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대선 유세 연설을 갖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를 시작으로 대선 운동 마지막까지 경합주를 집중 공략하며 바이든 후보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그는 첫번째 유세 지역도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손 꼽히는 펜실베니아주를 선택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불과 1.3%포인트 차이로 승리, 20명의 선거인단을 독식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곳을 방문해 대규모 유세를 펼치는 등 수성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각종 매체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에 단골로 선정돼왔을 정도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중흡입력과 영향력도 상당해서 바이든 후보 입장에선 '전가의 보도'인 셈이다.
오마마 전 대통령은 본격적인 대선 유세 개시를 하루 앞둔 20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젊은 층의 투표 참여와 바이든 후보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올해 가장 고무적인 일 중 하나는 많은 미국 젊은이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조직하고 행진하고 싸우는 것을 본 것"이라면서 "투표만으로 그것을 달성할 순 없지만, 투표 없이는 그것을 이뤄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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