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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인신공격 오간 마지막 토론…시장은 '無반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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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분해진 어조로 바이든 부패 스캔들 등 맹공
바이든,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 부각
시장, 바이든 당선 점치며 관망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이홍규 최원진 기자 =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후보 부자의 부패 스캔들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실패를 부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밤 테네시 주 내슈빌 벨몬트대학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는 지난 1차 TV토론에서의 막말 퍼붓기와 끼어들기 등의 우려했던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TV토론 당시 자신의 태도를 둘러싼 초당적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은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로 토론에 임했으며, 전략을 바꿔 바이든에 대한 인신 공격에 집중했다.

다만 대선이 2주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뒤집기에는 한 방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역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보합권에 머무는 등 마지막 TV토론 내용에서 별 게 없었다는 반응이다.

[내슈빌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최종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3 justice@newspim.com

◆ 코로나19, 트럼프는 '백신' vs. 바이든은 '책임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TV토론회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수 주 안에" 나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단계의 코로나19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질문을 받고 "백신은 수 주 안에 나온다.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며 "두 회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 말해줄 수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존슨앤드존슨(J&J), 모더나, 화이자를 언급했다. 그는 "이외에도 다른 회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진행자는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빨라도 내년에 백신 출시를 예상하고 있고, 많은 이들은 2022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는데 누가 더 정확하냐"고 질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 정보가 더 정확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수많은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공격했다.

바이든은 20만명 이상의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언급하고 "그렇게 많은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바이든은 이어 자신은 모든 미국민의 마스크 착용과 조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장려할 것이라며, 개학 및 영업 재개를 위한 국가 표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나는 이 일을 끝낼 것이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계획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 '헌터게이트'에 바이든 "나는 결백"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아들의 사업 등 사적인 일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협박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정조준했고, 바이든은 "비윤리적 행위는 결코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내슈빌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최종 대선 토론회에 참석해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0.10.23 kwonjiun@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이권사업으로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다며 바이든을 공격했고, 바이든 일가의 중국 사업 관여 의혹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는 모스크바 시장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350만달러를 받았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해 흘러간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러시아에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어 "러시아가 당신에게 많은 돈을 줬고 그들은 아마도 지금도 그럴 것"이라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은 소득을 긁어 모았다. 그런 일이 있었을 때 당신은 부통령이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은 "일생에 외국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대통령(트럼프)이 중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과 중국에 비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런 사람이) 나에게 돈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납세 기록 공개 거부를 거론했다. 바이든은 "뭘 숨기는 것이냐?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했다. 그는 또 오히려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이 당신의 호텔 등 사업체에 많은 돈을 주고 있다고 했다.

◆ 바이든, 트럼프 대북정책 맹공-최저시급 15$ 공약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북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행자가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를 북한과 관계에서 배신으로 느끼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에 북한과 핵 전쟁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와 북한의 관계는 다른 형태다. 좋은 관계이고 전쟁은 없다"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 시민 수백 만 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은 친구라고 한다. 김 위원장은 폭력배(thug)다. 이제 북한은 미국 영토에 쉽게 닿을 무기까지 개발한다"고 꼬집었다.

진행자는 이어 김 위원장과 만나는 데 조건이 있다면 무엇이겠느냐고 바이든 후보에 질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그들은 핵 능력을 줄여야 한다. 한반도는 비핵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을 싫어했고, 이에 전임 행정부는 북한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내 행정부 아래 북한과 전쟁은 없고 좋은 관계"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 때 북한에 제재를 더 가한다고 하니 양국이 만나지 못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하고 3개월까지 상황은 매우 위험했다. 전임 행정부가 내게 엉망진창(mess)인 북한과의 상황을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또 연방 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미국에서 저소득층까지 의료보장제도를 확대하는 법안, 이른바 '오바마케어')을 위헌으로 판결할시 자신은 '바이든케어'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신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 제도·Medicaid) 신청 자격이 있다면 자동적으로 바이든케어에 가입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프리미엄을 줄이고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제도·Medicare)가 제약사들과 약품 가격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 전역에 대한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책정하겠다고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저시급 책정은 각 주정부에 맡겨야 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최저임금 인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한 일자리 임금으로는 빈곤 생활을 해야 하기에 사람들은 투잡(two job·두 일자리)을 한다"며 "사람들은 시간 당 6, 7달러를 벌고 있다. 우리는 응급구조대원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들은 최저시급 15달러는 받아야 한다. 이 이하의 시급은 빈곤수준이다. 또 최저시급을 인상한다고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는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 "노 서프라이즈" 시장은 관망세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토론 마무리 후 0.1%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이 바이든 우세의 전반적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프루덴셜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토론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전보다 더 침착하고 일관성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선거 지형을 뒤집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버니스 카운슬 수석 투자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두 후보 모두에 편안해 보인다"면서 "시장은 백신이나 경기 회복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그 두 가지는 불가피한 요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뱅크오브 싱가포르 외환 분석가 모 시옹 심은 "이번 토론에 새로운 건 없어 보이며, 그렇기 때문에 금융시장도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관건은 여전히 부양안의 시기와 규모"라고 강조했다.

다만 롱보우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제이크 달러하이드는 "토론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이 민주당 대선 승리에 냉담할 것이란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지난주 나타난 주가 변동성 등은 반전 상황을 보여준다"면서 "아마 시장은 백악관을 선호하는 이전 분위기로 돌아갔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날 현재 우편투표를 포함한 조기투표를 실시한 유권자는 미국 전역에서 4710만명으로 지난 대선의 전체 조기투표자의 80%에 육박한다면서, 양측 모두 바이든이 소폭 우세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합지에서의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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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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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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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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