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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후 첫 통상 협정에서 일본 선택...23일 EPA 서명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4:37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4:3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후 첫 통상 협정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일본은 23일 도쿄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에 서명했다. 양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 2021년 1월 발효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서명식을 가졌다.

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일본과 영국은 새로운 통상 협정 교섭을 추진해 왔다. 일본과 영국의 무역은 일본·EU의 EPA에 기반한 우대 관세가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연초 이후 관세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양국 간 EPA는 日·EU EPA의 우대 관세를 그대로 담았다.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세율은 단계적으로 인하해 2026년에는 완전히 없앨 방침이며, 철도차량과 부품,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자제어반의 관세는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영국이 자국산 블루치즈에 저관세 틀을 설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은 EU로부터의 수입량이 적을 경우 영국산에 저관세를 적용하는 것으로 절충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왼쪽)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23일 도쿄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에 서명했다. 2020.10.23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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