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2명이 또 숨졌다. 대구에서는 다섯번째 사례이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거주 80대 남성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수성구 소재 한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21일 호흡곤란과 통증을 호소하고 이튿날인 22일 0시 59분쯤 호흡곤란 증세가 악화돼 119 신고 후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시22분쯤 숨졌다.
독감 백신 예방접종[사진=뉴스핌DB] 2020.10.24 nulcheon@newspim.com |
A씨가 접종받은 백신은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23일 A씨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질병관리청으로 보고하는 한편 A씨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해당 의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완료했다.
대구시는 동일 일자·의료기관·제조번호 접종자 159명에 대해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한 결과 158명은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1명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A씨가 기저질환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동구 거주 70대 여성 B씨는 지난 오전 11시49분쯤 동구 소재 한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5일 뒤인 23일 오전 7시59분쯤 자택에서 무호흡 상태인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어 23일 오전 8시7분쯤 심정지 확인 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4시쯤 경찰이 보건소로 신고하고 대구시는 질병관리청으로 보고했다.
B씨의 경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B씨가 접종한 백신은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 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해당의원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동일 일자·의료기관·제조번호 접종자 130명에 대한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해 이 중 126명은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4명은 경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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