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페이스북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들이 대선 이후 내달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과 관련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 보도 확산을 차단한 것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 법사위는 내달 17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를 소환하기로 이같이 결정했다. 법사위는 전일 표결에서 찬성 12표, 반대 0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민주당측은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표결을 보이콧했으며 이번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청문회는 뉴욕포스트 기사에 대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검열 및 차단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대선 개입 여부를 따져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포스트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가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 사업가를 소개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이메일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소셜 미디어 업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차단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뉴욕포스트는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사업가를 부통령 아버지에게 소개했다는 스모킹건, 이메일이 드러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바이든 후보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했으며, 해당 사업체를 조사하는 검사를 해임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담겼다.
하지만 이 기사에 대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게시 차단 조치를 취했다. 트위터는 뉴욕포스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도 차단까지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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