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6일 공식 매각 내용 발표할 듯
인수가 던킨 주가 20% 프리미엄 수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비스 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을 보유한 인스파이어 브랜드가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등이 속한 던킨 브랜즈 그룹을 88억달러(약 10조원) 정도에 인수하는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킨도넛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0.26 kwonjiun@newspim.com |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던킨 브랜즈가 일정 기간 매각을 검토해 왔고, 막판 이견이 없다면 이르면 26일 매각안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이후 던킨은 상장 폐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로어크 캐피탈이 소유한 인스파이어 브랜드는 주당 106.50달러를 인수 가격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금요일 던킨 브랜즈 종가에 20%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던킨 대변인 캐런 라스코프는 "인스파이어 브랜드의 던킨 브랜즈 인수 1차 논의를 한 것은맞다"면서도 최종 합의 전인 만큼 추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미국 레스토랑 체인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드라이브스루 옵션 등을 갖춘 패스트푸드 체인은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던킨이 강력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던킨브랜즈의 모바일 주문 앱과 로열티 프로그램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자 던킨브랜즈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두 배 넘게 올랐다.
한편 국내에서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SPC그룹이 던킨브랜즈와 합작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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